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에 네티즌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상한 쪽지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글과 욕설, 휴대폰 전화번호 등이 적힌 하얀 쪽지 한 장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공개했다.
쪽지에는 ‘이것을 보았다면 너의 엄마랑 데리고 섹X하러 갈 거다. 필자의 전화번호를 남긴다. XXX아. 010-XXXX-XXXX. 이 번호로 전화 걸어라. 엄마 창X아!! XX X까’ 등의입에 담기 험한 욕설과 선정적인 내용의 말이 담겨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A 씨는 “오늘 집 앞에 이런 쪽지가 놓여 있었다. 일단 관리사무소에 CCTV는 요청해 놨는데…계단(CCTV 없음)으로 다녔으면 잡긴 힘들 것 같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그냥 어린아이 장난으로 넘겨야 할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해야 할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와이프가 아이 하원 시키러 가는 길에 이 쪽지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소심한 사람인데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A 씨는 추가 글을 올렸다.
A 씨는 “와이프가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보고, 해당 범인(?)의 부모와 범인이 같이 저희 집을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잡아 놓고 나니 또 난감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니고 사리 분별 가능한 나인데 그런 짓을 했으니 처벌을 해야 할지, 아니면 선처를 해서 합의를 해야 할지. 하이고 참…”이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범인을 잡은 뒤 A 씨가 이런 일을 벌인 이유에 대해 묻자, 범인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 대다수 네티즌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법적 조치를 제대로 취할 것을 권유했다.
댓글창에는 “필체가 초딩 필체인데…” “헐…정신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사과로 끝낼 일 아니고 좀 많이 큰 건이다. 법적으로 단단히 조치해 두고 아파트 입주민 회의 때라도 공론화해라” “연락처로 신고ㄱㄱ”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옛말도 있다” “저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끝낼 일인가? 글쓴님 와이프한테 창X라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용서해 주시는 거냐? 하…진짜 너그러우시다” “처벌을 해야 한다. 저거 못 고친다” “장난으로 삼기엔 선 넘었다” “별일이 다 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말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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