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헬리콥터 12대 도입 사업 입찰을 내년 초에 개시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계획이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회를 얻을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모드 아스가르 칸 고리만 칸(Tan Sri Mohd Asghar Khan Goriman Khan)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 참모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방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3 RMAF 우수상 시상식’에 참석해 “내년 초 12대의 헬리콥터 조달이 공개입찰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에어버스 H225M 헬리콥터 1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RMAF의 사양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가르 참모총장은 “헬리콥터 구매 기준 중 하나는 전투 수색과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쟁 이외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등 군사 작전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말 이전에 새 헬리콥터 구매를 마무리 할 계획”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보유한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의 헬리콥터 구매를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은 지난 2012년부터 기단에 에어버스 H225M 다목적 헬리콥터를 도입해 현재까지 총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홍수 등 재난재해 속 인명구조 작전과 같이 까다로운 작전에 투입돼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H225M은 전투 수송기로 검증된 에어버스 다목적 헬리콥터로 필요시 적재적소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으로부터 헬리콥터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받길 바라고 있다. KAI는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의 상륙기동 임무 수행을 위해 해상 및 함상 운용이 가능한 ‘마린온’을 개발했다.
말레이시아와 KAI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경전투기 FA-50 18대를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FA-50M 항공기 4대가 2026년 10월에 인수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2027년에 인수된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투자유치대표단이 경남 사천의 KAI를 방문해 경전투 헬리콥터 생산 라인 살펴본적 있어 입찰 초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본보 2022년 6월 16일 참고 말레이시아 최대 지방정부, KAI 전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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