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합의 이어가길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합의 사항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고 이러한 동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관저로 초청해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자 서울에서 개최되는 첫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로서 의미가 크다”며 두 인사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어 “한미일 3국 정상들 간 신뢰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이행한 것은 3국 국가안보보좌관들과 대사들이었다”며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빌려 한미일 협력의 주인공들에게 감사의 만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국정원장 유력 후보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협력 민관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윤 대통령의 결단이 한미일 협력의 전례 없는 발전을 가져왔다고 화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작년 5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방한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한일관계와 한미일 관계를 상상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님이었기에 이러한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메리칸 파이’가 미국인들 사이에 다시 유행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아키바 국장도 “설리번 보좌관의 모든 평가에 동의한다”며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모든 일본 국민들은 크게 달라진 한일관계를 환영한다”고 했다. 나아가 “한미일 3국이 더 많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