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거창문화센터 및 거창군 등지에서 거창군 평생학습도시 20주년 기념식 및 정책포럼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구인모 군수와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거창군 평생학습관계자 200여명과 전국 시군구 평생학습 학계 및 관계자 100명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1부 기념식에서 거창군의 2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교육도시와 뭐든지 가능한 더 큰 학교 거창군의 교육방향에 대한 선포식과 퍼포먼스, 기념패 수여, 기념영상상영 및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2부에는 “지방소멸, 교육도시가 해답이다” 라는 주제로 인구소멸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과 교육도시와 평생학습의 운영 방안에 대한 정책포럼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평생학습도시 정책 TOP20을 선정해 키워드로 보는 거창의 평생학습을 선정해 참석자들과 성과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거창군 평생학습 발전과 문화 확산, 촘촘한 네트워크를 위해 협력한 20명의 평생학습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2부 행사인 정책포럼은 중앙대학교 이희수 교수의 기조강연과 영남대학교 허준 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오산대학교 박선경 교수, 경남도립거창대학 평생교육원 원장 강병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사무처장 김유미, 삶과 앎 대표 전하영 박사가 토론했으며 창신대 이원근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평생학습도시 거창, 재(대)도약을 위한 과제로 국정과제와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과 추진체계를 읽고 두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기를 제안했다. 평생학습도시를 통해 지방시대를 여는 키워드로 교육발전특구와 지·산·학 협력의 총아인 RISE 사업을 제시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한 영남대학교 허 교수는 “지방소멸 농촌교육 우리가 몰랐던 진실들” 이라는 주제로 인구절벽시대에 농촌교육의 징조와 희망에 관한 발표를 했다.
토론에 참여한 오산대학교 박 교수는 평생교육법 개정에 주목하여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설치와 거창군의 특징은 초중고등학교 교육과 연계해야 함을 제안하며 최근 거창에서 일어난 아림고등학교 만학도 입학사례는 국내 최초를 넘어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극찬했다.
거창군은 2003년 경남에서 최초로 학습도시로 선정돼 그간에 연간 500여개의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과 학습동아리로 평생학습문화를 확산해 왔으며 2016년도에는 국내 최초 군 단위 박람회 개최, 국제교육도시연합회 가입 및 스탠퍼드 대학 협약 글로벌캠프 운영, 인문도시사업 추진, 대학평생학습 체제개편 LIFE사업 및 직업고등교육 HIVE 사업 등 평생학습 고도와 사업을 추진은 물론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반계 고등학교에 30명이 입학하는 우수사례를 기록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 군수는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위기 앞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 정주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단초가 될 뜻깊은 포럼이 되리라 생각한다. 거창군의 평생학습을 재디자인하는데 큰 의미를 더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축사를 통해 “평생학습도시 20주년을 축하하며, 지난 20년간의 평생학습 노하우와 노력들은 앞으로 100년의 거창군 평생학습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거창군은 뭐든지 가능한 더 큰 학교라는 주제로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시대를 구현하고 지역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교육발전특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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