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린 진돗개가 백신 접종을 받다 병원이 떠나가라 울부짖는 바람에 수의사 선생님한테 정체성을 의심받은(?) 사연이 웃음을 준다.
사연 속 주인공은 이제 9개월 된 강아지 보명이다. 지금은 제법 듬직하고 의젓한 진돗개지만 보명이도 ‘하룻강아지’ 시절이 있었다.
보호자가 지난 5월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영상은 보명이가 2개월 차 때 병원에 백신 접종 주사를 맞으러 간 날 찍은 것이다.
보명이는 수의사 선생님에게 앞발을 붙들린 채 잡혀 있는 모습인데. 당시 보명이는 주사를 세 대나 맞아야 하는 중대한 거사를 앞두고 있었다.
수의사 선생님은 보명이가 마냥 귀여운지 앞발을 잡고 흔들며 이뻐해 주고 있었는데. 그 시간도 잠시, 어느새 주사가 모두 준비되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능숙하게 보명의 뒷덜미를 잡고 주사를 놔주는 수의사 선생님. 그런데 보명이는 주사가 너무 무서웠는지 병원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세 번 주사를 놓을 때마다 보명이는 잔뜩 엄살을 피우면서 목소리 높여 소리를 질렀는데. 보다 못한 수의사 선생님이 “너 진돗개 맞니?”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주사 맞은 곳을 문질러 주는 와중에도 낑낑대는 보명이. 혹시 이 녀석 사실 진돗개가 아니라 엄살 많기로 유명한 시바견이 아닐까 정체성에 의심이 들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둥가 둥가 해주길래 아픈 거 안 하는 줄 알았는데 배신이개!” “하나도 안 귀여워서 24763번째 보는 중” “마지막에 주사 맞고 책상 깨무는 것도 귀여워요” “저렇게 누가 비명 지르면 밖에서 기다리는 아가들 떨기 시작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당시 보명이가 너무 애기라서 엄살을 부렸나 보다. 그 뒤로는 주사 맞을 때 조금 ‘낑’하고 말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보명아 사랑해,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하자!”라며 애정어린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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