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6연승으로 선두 흥국생명과 격차 승점 1차이로 좁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승리시 올 시즌 첫 선두로 나서
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이 올 시즌 처음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승점 32(10승 4패)로 리그 선두인 흥국생명(승점 33·12승2패)과 격차를 승점 1차이까지 좁혔다.
만약 현대건설이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처음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서 5할 승률(3승3패)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라운드 5승1패로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6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 또한 최근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현대건설이 승점 관리를 잘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올 시즌 풀세트 접전 없이 10승을 챙기며 승점 30을 가져갔다. 여기에 흥국생명보다 2패를 더 기록했지만 패한 2경기서 승점을 챙기면서 흥국생명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12승 가운데 4승이 풀세트 접전 끝에 거둔 승리로 승점 4를 손해 봤다. 특히 이달 1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9일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히며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일단 흥국생명을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홈에서 상대하는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단 2승(12패) 밖에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여자부 7개 구단 중 아직 두 자릿수 승점을 기록하지 못한 팀은 페퍼저축은행(승점 6)이 유일하다. 남녀부를 통틀어도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중이다. 지난달 10일 GS칼텍스 원정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만 잘 봉쇄한다면 무난히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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