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W(전미자동차노조)가 미국 비노조 자동차공장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nion)가 11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 혼다자동차에 대해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막기 위한 공격적인 반노조 캠페인을 벌였다며 부당노동 행위 혐의로 고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앨라배마주에서 현대차, 인디애나주에서 혼다차, 테네시주에서 폭스바겐이 취한 반 노조 조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UAW는 현대차가 직원들에게 노조에 대한 지지 여부를 불법적으로 조사하고 노조 자료를 압수했으며, 업무 외 구역에서 배포를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폭스바겐이 직원들이 근무 시간 동안 노조 결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고 직원들이 노조 자료를 배포하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보호받는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을 위협하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혼다 경영진이 근로자들에게 모자에 있는 노조 스티커를 제거하라고 불법적으로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UAW는 지난달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와 기록적인 근로협약을 맺은 후 미국 내 전체 비노조 자동차부문을 공개적으로 노조화 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UAW는 폭스바겐의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일하는 1,000명 이상의 공장 근로자들이 노조 가입 승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달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혼다, 리비안, 닛산,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미국 전역에서 노조 가입을 위한 13개 비노조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노조 가입 캠페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UAW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3사와 2028년까지 11%의 임금 인상과 25%의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협상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등 비 노조 제조업체들도 최근 이에 대응, 급여와 복리후생 금액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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