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건설업계가 신년을 맞아 ESG경영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도건설의 협력사와의 상생 프로그램·친환경 신기술·투명한 경영 등 ESG행보가 눈길을 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 등 ESG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최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ESG경영 성과를 증명했다. 이는 지난해 ‘우수 기업’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국토부에서 실시하는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제도는 종합·전문이나 대·중소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목표로 한다. 평가는 ▲공동 도급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에 대한 재무적 지원 ▲협력업체와의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생활동 ▲신인도 등이 반영된다.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건설사간의 소통능력·협업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반도건설의 등급 상승에는 지난 2021년 전사적인 ESG경영 도입 이후 지속적 상생 경영과 동반성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ESG활동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처우 개선과 협력사와의 기술 개발을 통항 특허 출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대구 반도유보라 현장에서 진행된 ‘3D 프린팅’ 기술./사진제공=반도건설
◇ 친환경 건설사로 발돋음…3D 프린팅 기술 도입
반도건설은 국내 최초로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활용한 현장 시공을 진행하면서 안전기업, 친환경 건설사로 발돋음 했다고 평가된다.
건축 3D 프린팅 기술은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로 기존 건설 방식 대비 20% 이상 저렴한 비용과 30% 이상의 공기 단축 등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건설현장의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고, 각종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은 건축물의 디자인에 대한 유연성이 높다. 기존의 건축 방식에서는 시공방식에 따른 구조적 제약 때문에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고 이는 건축물의 가치와 개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반도건설은 협력사인 더부엔지니어링과 협업해 중소벤처기업부 신제품 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BIM(3D 모델링)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BIM 모델링을 적용한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통해 근로자와 장비가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위험상황 발생여부 및 근로자의 상태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현장 출퇴근 인원, 장비 현황, 금일 작업사항, 진행중인 위험성 평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반도문화재단은 기업과 예술인을 연결해 지원하는 화성시문화재단의 ‘화성 메세나’ 사업에 첫 후원단체로 참여해 1000만원을 지원했다.사진=반도건설 제공
ESG에 진심인 반도건설, 투명 경영·현장 안전·친환경 기술 눈길
◇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반도문화재단, 예술인 지원에 앞장
반도건설은 사회환원에도 힘쓰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문화예술 발전과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2019년 반도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반도문화재단은 그동안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복지 증진사업으로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 ▲신진 전시 큐레이터 육성 전시기획 공모전 ▲랜선 문화강연 ▲명화액자 무료 대여 ▲온라인 독서클럽 ▲인기 뮤지컬공연 초대 ▲청년작가 미술 전시회 ▲도서관 대여 ▲후원사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문화 사업으로 연간 1만2000여명의 시민들에게 문화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봄맞이 힐링 콘서트 ‘The 행복’을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게 ▲2023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 ▲2022년 울진·삼척 산불피해 지원 성금 2억원 기탁 ▲2020년 코로나19 지원 성금 2억원 기탁 ▲장마철 집중호우 수재민 지원 1억원 기탁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지원 성금 1억원 기탁 등 국가 재난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동참했다. 2017년부터는 반도건설과 연계해 매년 건설재해근로자 치료·생계비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기탁하고 있다.
특히 반도문화재단은 최근 화성시문화재단의 ‘화성 메세나’ 사업 첫 후원단체로 1000만원을 지원하고,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단지 내 ‘아이비라운지 갤러리’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화성 메세나는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화성시문화재단과 기업이 함께 예술단체의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도문화재단은 이번에 첫 번째 후원 단체로 참여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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