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 FA-50 후속 지원 프로그램에 협력한다. FA-50의 유지보수는 물론 지원 장비의 생산·구매 등을 위한 FA-50 후속군수지원(MRO)센터 설립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중부유럽사무소에서 비드고슈치(Bydgoszcz)에 있는 제2 군용항공공장(Wojskowe Zakłady Lotnicze nr 2, WZL Nr. 2)과 FA-50 후속 지원 프로그램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와 WZL Nr. 2 간 MOU는 FA-50 후속 운영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유지보수·수리·정밀검사(MRO), FA-50 현대화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WZL Nr. 2가 FA-50 지원과 관련해 최고 수준의 역량에 도달할 수 있고, 폴란드에 FA-50 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KAI와의 협력은 FA-50 분야에 대한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폴란드 공군의 요구사항을 확보하려는 WZL Nr. 2의 전략과 일치한다. WZL Nr. 2는 폴란드 국영 폴란드군수그룹(PGZ)에 속한 폴란드 최대 항공 회사 중 하나이다. 폴란드 공군 소속 항공기의 기체와 엔진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와 현대화 작업을 제공한다.
KAI는 폴란드와 FA-50 후속지원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KAI는 지난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PGZ와 FA-50 후속지원 및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FA-50 후속지원을 위한 MRO와 지원장비의 생산·구매, 현대화 사업 등에 협력하고 나아가 후속군수지원과 성능개량 등 장기적인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본보 2023년 9월 6일 참고 [단독] 'FA-50' 수출 강구영 KAI 사장, 폴란드 PGZ와 운용 지원 협약 체결>
KAI는 “폴란드 정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점진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도 추진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기종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FA-50GF 기종 12대를 우선 납품할 계획이고, 오는 2028년까지 폴란드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FA-50PL 기종 36대를 추가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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