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마구간을 탈출한 말이 우물에 빠져 곤혹을 겪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 FOX59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에 있는 한 우물에 암컷 말 에바(Eva)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구간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은 에바는 가출을 시도했다. 그녀는 성공적으로 마구간을 탈출해 약간의 자유를 맛보다가 오래된 우물을 발견했다.
당시 우물은 보호 덮개로 덮여있어서 에바가 겉으로 보기에는 땅처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방심한 에바는 덮개 위로 발을 디뎠다.
안타깝게도 우물 덮개는 에바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고, 에바는 우물 밑으로 추락했다. 꼼짝없이 우물에 갇힌 에바는 자력으로 나오지 못했다.
웨스트필드 소방서(Westfield Fire Department)는 도움이 절실한 에바를 구하고자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서는 페이스북에 “에바는 매우 순하고 호기심이 많은 말”이라며 “우리 대원들은 대형 동물 구조를 실행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했다”고 말했다.
소방서가 공개한 사진들은 많은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에바를 구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바가 빠진 우물은 많이 깊진 않지만, 에바가 자유롭게 움직일만한 공간은 부족했다. 이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에바가 스스로 빠져나가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 대원들은 에바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에바는 우물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소방서는 에바의 상태에 대해 “약간의 멍과 찰과상이 있긴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리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에바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해피 엔딩이네요”, “에바가 괜찮아서 기뻐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에바를 무사히 구한 소방서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서 뿐 아니라 웨스트필트 경찰서(Westfield Police Department)와 해밀턴 카운티 치안 통신부(Hamilton County Public Safety Communications) 등도 구조 지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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