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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10명 중 7명…”꼭 결혼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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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30대 청년들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와 무자녀에 대한 태도는 최근 5년간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더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여가시간 보내는 비중은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람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2008~2022년 사이 20대 남성은 30.0%포인트, 여성은 25.4%포인트 감소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남녀 모두 30대보다 20대의 감소 폭이 컸다. 특히 20대 여성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하는 것이 좋다’는 태도는 2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남성 74.9%, 여성 68.7%로 50대(남 60.0%, 여 45.5%)보다 더 높았다.

20~30대의 독신, 동거, 무자녀, 비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2015~2020년) 독신은 8.6%포인트, 동거 14.7%포인트, 무자녀 16.4%포인트, 비혼출산 9.5%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독신, 동거, 무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30% 미만인 반면,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의 비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4.4%로 높았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수용못함’의 비율은 감소 추세이며(2013년 62.1% → 2022년 55.9%), 직장동료로 포용할 수 있다는 비율(2013년 7.9% → 2022년 14.0%)은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이민, 노동자에 대한 ‘수용못함’ 비율은 2016년 7.1%에서 2022년 10.0%로 증가했다.

반지하나 지하, 옥상의 거주 비율은 수도권 거주 청년독거가구가 3.24%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부부가구와 부모동거가구도 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소득은 2018년 4567만원에서 2021년 5022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는 같은 기간 3363만원에서 3114만원으로 7.4% 감소했다. 부채는 2018년 대비 2022년 부채보유액 증가율이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두드러져, 특히 이 기간 20대 이하의 부채보유액 증가율은 93.5%에 달했다.

2020년 종합병원과 병원은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더 많고, 의원은 수도권이 더 많은 편이나 의료인력인 의사와 간호사는 수도권에서 월등히 높았다. 소아청소년과는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많고, 지역 간 격차가 더 확대됐다. 소아청소년과 인구는 100만명당 수도권 2011년 224.6개→2020년 293.9개, 비수도권 2011년 161.8개→2020년 198.6개였다.

연령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40대 이하는 일반국민 수준을 상회하지만, 50대 이상부터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보화 수준이 낮고, 특히 역량 수준도 낮았다. 정보화의 ‘접근’ 수준은 70세 이상에서 일반 국민의 88%로 높은 편이나, 이용 능력인 ‘역량’ 수준은 60~69세 56.7%, 70세 이상은 34.6%로 저조했다.

산업재해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은 ’01년 2.6명에서 ’22년 1.1명으로 감소했다. 재해 사망자는 40대 이하에서 급격히 줄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질병 사망자는 2017년부터 증가 추세이나 사고사망자는 2001년 이후 감소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기기 활용 여가시간은 2020년 54.1%에서 2022년 37.8%로 감소추세지만,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같은 기간 38.8%에서 52.6%까지 늘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삶의 만족도는 6.23점으로 2019년(6.29점)보다 감소했지만, 2022년에는 6.28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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