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KBO 최고 타자로 손꼽히는 이정후(25)가 한국인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액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드디어 이뤄냈다.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환영 인사로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계약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이정후는 내년 7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는 2200만 달러를 받는 등 6년간 총액 1억1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그리고 4번째 시즌 이후에는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을 실행할 수 있다. 이번 이정후의 포스팅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 경신으로, 미 현지를 비롯해 한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정후의 공식 입단식은 16일 열릴 예정이다.
이정후를 단숨에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스타로 만든 자이언츠 구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정후의 입단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기대감을 열렬히 드러냈다. 구단 공식 계정은 순식간에 이정후 관련 게시물로 도배됐는데, 특히 큼지막한 한글로 써진 구단 이름이 한국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이언츠 구단은 이정후 사진과 함께 “바람의 손자를 만났다”며 그의 별명을 언급하며, 그의 KBO 리그와 국가대표 당시 활약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시하는 등 현지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에 팬들 및 누리꾼들은 “축하한다”, “MLB에서도 바람의 손자를 벗어날 수 없는 건가”, “바람이 많이 부는 구장에선 ‘바람의 손자’가 딱이지”, “한국의 자부심 잘하고 오라”, “벌써부터 오타니와의 대결 기대된다” 등 여러 댓글을 달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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