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배우 남성진과 결혼 20년차를 맞은 김지영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김지영, 정상훈, 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상훈은 “‘녹색 아버지회’ 환경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라면서 “(돌싱포맨)섭외가 한 달 전에 왔었다. 뭔가 이유 때문에 밀린 거다. 그때 나왔으면 홍보차 나온 거다. 그런데 그게 다음 주면 프로그램이 끝난다. 내가 나온 이유가 뭐냐”라고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은 “최초의 프로그램 끝난다고 나오는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상훈은 “프로그램 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 쓰레기 진짜 많이 주웠다. 힘든데 보람이 있었다”라면서 “형님들 지금 한 달에 신용카드 한 장씩 드신다고 보면 된다. 미세 플라스틱 그게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거다”라고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상민은 “그래서 내가 7~8년 째 일회용을 안 쓰는 거다”라고 텀블러를 번쩍 들었다. 정상훈은 “형은 완전 최고다”라고 칭찬하다가도 “다 좋았는데 지금 이거 혼나야 한다. 이것 때문에 거북이 코에서”라며 텀블러에 꽂혀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지적했다.
김지영은 “서른에 했다”라며 결혼 20년차임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탁재훈은 “아무리 연예인 부부지만 너네 진짜 오래 산다”라고 짓궂게 말했다.
김지영은 “따로 산다. 각자 알아서 밥 먹고. 한 집에 있어도”라고 쿨하게 말했고, 정상훈은 “쇼윈도 부부냐”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정상훈은 팬과 결혼, 유선은 남편이 소속사 대표, 김지영은 남편부터 시부모님까지 모두 연기자였다.
이상민은 “김지영 씨 시어머니는 (역할로)국민 악덕 시어머니 베스트 4다”라며 배우 김용림을 언급했다. 정상훈은 “제일 많이 한 대사가 ‘네가 이게 잘한 짓이라고 생각해?’”라고 성대모사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영과 돌싱 멤버들은 “실제로는 진짜 좋으시다”, “천상 여자시다”라고 전했다.
김지영은 “결혼 전에 일단 사귀고 봐야 하지 않냐. 사귀었다가 만약에 헤어질 수도 있지 않냐. 만약에 그러면 촬영장에서 어떻게 이 두 분을 만날 수 있지?”라면서 “뒷골이 서늘해지면서. 그래서 한 번 밀어냈었다. 우린 아닌 것 같다. 오누이로 지내자고. 되게 좋아하는 오빠,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믿는 동료”라고 처음엔 프로포즈를 거절했던 것을 고백했다.
이어 “이 사람이랑 사귈 이유는 없는데 이 사람이 내 삶에 없다면 그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오히려 고맙고 그때부터 연애처럼 됐던 것 같다”라며 결혼까지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정상훈은 100점 남편으로 꼽았는데 “왜 100점이냐면 김희선 씨보다 아내가 더 예쁘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상훈은 “사실 어쩔 수가 없었다. 방송에서 우리 와이프가 못 생겼다고 누가 얘기하겠냐. 솔직히 김희선 씨가 더 예쁘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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