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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화학 투자’ 中 동박 기업 “삼성SDI·토요타 협력 NO” 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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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동박 제조사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 이하 더푸)’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의 전고체 배터리 동맹을 둘러싼 소문의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 CATL과의 파트너십을 인정하는 한편 삼성SDI 등과의 협력설에는 선을 그었다.

20일 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더푸는 전날 투자자들이 거래소 교류 플랫폼에 남긴 전고체 배터리 사업 협력 현황에 대한 질문에 “LG에너지솔루션, CATL, 간펑리튬, 궈쉬안 하이테크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에 동박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푸는 “삼성SDI,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아이온(Aion), 허니콤에너지, 파나소닉, 토요타 등과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한 적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프라이어’와의 리튬이온배터리 사업 협력설도 인정했다. 더푸는 “당사 해외 사업부서가 프라이어의 생산 현장을 방문했으며, 현재 동박 샘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푸가 투자자 질의에 즉각 대응한 것은 상장기업으로서 사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협력설이 일파만파 퍼질 경우 투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푸는 지난 8월 심천증권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창업판(GEM)’에 상장했다. 보통주(A주) 6753만217주를 주당 28위안에 발행, 약 12억 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본보 2023년 8월 16일 참고 LG화학 투자 '中 동박 기업' 더푸 상장>

중국 3위 동박 회사인 더푸는 이차전지와 전제자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한다. 장시성 지우장시, 간수성 란저우시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이차전지에서 얻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CATL과 궈시안, 신왕다, CALB 등 중국 배터리 회사들을 두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4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더푸와 동박 사업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P-2023-005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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