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아카데미상(오스카)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21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숏리스트(예비 후보 명단)를 공개했다. 숏리스트는 최종 후보 선정 전 공개하는 예비 후보 명단으로, 발표 이후 약 한 달 뒤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정식 후보작을 추려낸다. 이날 발표된 숏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국내 대표로 출품된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총을 든 스님’(부탄), ‘약속의 땅’(덴마크), ‘퍼펙트 데이즈’(일본), ‘티처스 라운지’(독일) 등 15편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8월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했다. 국제장편영화상에는 각 나라별로 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한 이유로 “한국적이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성격과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다소 보수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거부감 없이 소구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 7인 만장일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에서 멀쩡하게 남은 단 하나의 건물, 황궁 아파트에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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