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동물 보호소가 47년 만에 텅텅 비었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 CNN에서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애덤스 카운티 SPCA’ 동물 보호소다. 이곳은 불과 2주 전만 해도 수용할 수 있는 유기견을 꽉 채운 상태였다.
보호소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늘은 애덤스 카운티 SPCA의 최고의 날이다!”라며 “47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견사가 비어 있는 것은 진정한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올해 598마리의 동물을 입양시켰고 125마리를 다시 주인의 품으로 보냈다. 정말 바쁜 한 해였다”고 밝혔다.
보호소는 기쁜 마음으로 한 주를 보내고 다음 주부터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내 다른 보호소의 동물들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랍다!” “내가 후원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입양한 사람들은 댓글에 현재 입양견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미국의 동물 보호소는 포화상태다. 보호소 동물 통계(Shelter Animal Counts)에 따르면 개 입양은 2022년보다 1.2% 감소했으며, 보호소로 가는 동물은 2021년보다 10% 늘어났다. 이번 휴가철에 보호소에 있는 동물은 작년보다 245,000마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ABC7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뉴욕시 동물 보호 센터는 수용 한계치에 도달해 개 수용을 전면 중단하고도 공간이 부족해 일부 개를 사무실과 고양이 구역으로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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