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박은경 기자] 신용평가회사들이 현실로 드러나는 건설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를 고려해 신용등급 및 전망을 줄줄이 낮춰잡고 있다. 태영건설에 이어 GS건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의 기업어음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가 27일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정기 평가를 통해 GS건설[A+(n)→A(s)], 동부건설[A3+ → A3]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태영건설[A-(s) → A-(n)]과 신세계건설[A(s) → A(n)]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 고지했다.
한기평은 지난 22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날 수시 평가를 통해 태영건설의 제68회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하향 검토를 공시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등급감시(Rating Watch) 대상에 올렸다. 등급감시는 기존 신용등급의 불확실성이 급증한 경우,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주위를 환기하는 비등급 기호다.
나신평은 “태영건설의 지난 11월 말(별도 기준) PF 우발채무 3조 60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재무 여력 대비 PF 우발채무 부담이 높은 수준이고, 차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지난 20일 현재 태영건설의 회사채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 검토’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단기신용등급도 A2-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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