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문이 사실이 될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오프시즌들어 트레이드 루머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유는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의 지갑 사정 때문이다.
구단은 지난 시즌까지 선수 영입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은 다르다.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구단은 2024시즌 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약 2589억원) 미만으로 내리기로 했다.
기조가 정해지자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팀내 고액 연봉 선수인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보냈다.
팀 ‘간판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소토와 과감히 결별을 선택했다. 구단 재정난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이 트레이드 루머에 계속 오르내리는 이유도 분명하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2024시즌 활약을 이어갈 경우 김하성의 몸값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긴축재정에 방점을 찍은 구단 상황상 예비 FA 김하성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에 좋을 수 있다.
미국 현지를 비롯해 일본과 국내 매체들이 최근 김하성의 이적 가능성을 계속 전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의 새로운 소속팀인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을 데려와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야한다”며 “유격수를 포함한 내야 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며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데려온다면 이정후는 KBO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MLB 무대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된다. 그런데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아니더라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MLB 서울시리즈에서 김하성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서울시리즈는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MLB 정규리그 월드 투어 행사다. 2024시즌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영국, 한국 등 4개국에서 열린다.
서울시리즈에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이에고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나선다. 두 팀은 3월 20~21일 히어로즈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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