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 폐기물을 활용한 지역사회 돕기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탄소 저감 노력을 넘어 항공 폐기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업사이클링 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폐 기내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방재모 500개를 강서소방서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된 안전방재모는 강서소방서가 운영하는 소방안전교실의 지진체험교육에서 교보재로 사용되며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기내담요는 충분히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것이 절차이지만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난재해 시 머리를 보호해주는 안전방재모로 재탄생했다.
안전방재모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안전방재모에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부 박스를 포장하는 데 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을 활용해 500개의 의약품 파우치도 제작했다. 임직원들의 기부로 500만원을 마련해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 총 6개 종류의 구급 의약품을 구입했고 이는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용유초등학교에 기부됐다.
기내에서 사용된 노후 구명조끼는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했다. 대한항공과 국내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이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소재의 선정 뿐 아니라 모든 제작 공정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이뤄졌다. 폐 구명조끼의 세탁 또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제품의 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파우치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는 임직원 200여명이 힘을 모아 물주머니(핫팩) 커버로 제작했다. 대한항공은 핫팩 및 커버를 서울특별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에 기부해 서울 종로구 거주 독거 어르신 및 취약 계층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회사 차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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