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기반 제작한
2도어 쿠페 예상도 등장해
세부 디테일 모두가 놀랐다?
제네시스 G70은 몇 달 전 단종된 기아 스팅어와 함께 국산 고성능 자동차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아반떼보다 조금 큰 바디에 최대 3.3L의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역대 국산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낸다.
특히 후륜구동 기반이라는 점은 운전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이 차의 특별함을 더한다. 이런 차가 풀체인지 없이 3차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단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아쉬울 따름이다. 만약 마지막으로 쿠페 버전을 한정 생산한다면 어떨까?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지만 한 번쯤 해볼 수 있는 상상이다.
글 이정현 기자
명차로 남은 제네시스 쿠페
G70 쿠페 버전이 나온다면?
앞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전에 제네시스 쿠페를 판매한 바 있다. 앞서 출시한 스쿠프, 티뷰론, 투스카니와 달리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정통 쿠페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해당 모델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및 3.8L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후기형 기준 최대 350마력을 발휘했다. 각종 모터스포츠 무대에도 투입돼 국산 스포츠카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려 준 모델로 평가된다.
이렇게 존재감이 강렬했던 탓일까? 현행 G70를 기반으로 제작된 한 렌더링에서 과거 제네시스 쿠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전면부는 기존 세단 모델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프레임리스로 바뀌고 늘씬해진 도어, 이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리어 쿼터 글라스는 쿠페의 정석과도 같은 모습이다.
국내 네티즌이 제작한 예상도
콘셉트카 디자인 녹여낸 모습
후면부도 세단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짧아진 트렁크 리드와 미묘하게 눕힌 리어 글라스, 사라진 뒷문 외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역설적으로 G70의 외형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쿠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2016년 제네시스 쿠페 단종 후 내연기관 쿠페 모델을 부활시킬 계획은 없는 듯하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G70 쿠페 상상도가 올라와 이목이 집중된다. 현행 모델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제네시스 X(엑스)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전면부가 반영됐다. 크레스트 그릴을 ‘V’ 자로 감싸는 두 줄 DRL은 앞 펜더까지 이어져 멋스럽다. 꽃을 연상시키는 멀티 스포크 휠과 날카롭게 각을 세운 리어 쿼터 글라스가 디자인 완성도를 더한다.
전기 쿠페는 출시된다
2026년 한정 물량 생산
비록 내연기관 쿠페의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현대차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제네시스 쿠페형 모델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7일 특허청에 ‘GENESIS X SPEEDIUM COUPE‘에 대한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업계는 해당 신차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 출력 800마력대의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본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는 2025년 완공되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세 자릿수의 한정 물량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한정 생산 물량을 결정하고 개발에 착수한 국산차는 없었던 만큼 대중의 기대가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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