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파키스탄의 건설 산업이 인프라, 전력, 수자원 개발, 주택건설로 호황을 맞은 가운데 중고 굴착기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굴착기를 비롯한 중공업 장비의 현지 제조활동이 없어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건설장비는 주로 중고제품이 수입되며, 신규 제품은 일부 건설업자와 개발업자가 취급한다.
중고 굴착기 수입업자들은 주로 임대 방식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다만 사후 서비스는 제공하지는 않는다. 파키스탄에서는 중고 건설 기계의 수입이 전면 허용돼 수입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파키스탄에서 인기가 높은 중고 굴착기는 한국과 일본산이다. 일본산은 시장 점유율 32.29%이고, 한국산은 31.9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은 주로 HD현대와 대우 굴착기가 파키스탄에서 고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캐터필러, 피아트 히타치, 유럽의 볼보 등도 파키스탄 중고 굴착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건설산업은 핵심 산업으로, 굴착기와 관련 장비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광업 부문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어 굴착기와 관련 장비의 수요도 늘어난다.
코트라 관계자는 “파키스탄 굴착기·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중고 장비에 대한 현지의 높은 수요를 고려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수립 후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 효과적인 후속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며, 가능한 정부와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경제·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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