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이자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의 중국 반환 계획과 관련하여, 푸바오를 돌보는 사육사 강철원 씨를 향한 악성댓글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뿌빠TV’ 측은 3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바오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직접적인 비방, 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 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면서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해당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여 삭제 조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공개된 영상에서 방사장에 있던 푸바오와 실내 사육장에 있던 엄마 아이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푸바오가 울음소리를 내고 엄마인 아이바오가 문 너머에 들려오는 푸바오의 울음소리를 듣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모녀지간인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둘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줘라“는 댓글이 늘어나면서 비난의 댓글이 같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하루가 지난 후 강사육사는 댓글을 통해 “현재 소통을 시키는 것은 독립의 완성 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육아 중인 아이바오에게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쌍둥이 아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해명까지 했야 했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35년간 에버랜드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 사육사 강철원 씨의 돌봄을 받아왔으며, 그는 푸바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푸바오는 2016년 국내로 반입된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판다 자연분만 번식 성공 사례입니다. 또한, 올해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탄생했습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대여 형식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역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어 만 4세가 되는 즈음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내년 초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두고 있으며, 이 소식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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