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문화마루’ 운영…”도서관은 전국 첫 예술특화도서관으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복합문화시설인 ‘논현문화마루'(논현로131길 40)가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은 논현동 40번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에 따라 2019년 ㈜신영이 공동주택을 건설하며 구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2020년 12월 착공해 작년 6월 준공한 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지난달 27일 개관식을 열었다.
공모로 선정된 시설 명칭에는 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배움을 이어가는 문화복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연면적 9천411.93㎡, 지하 6층~지상 5층 규모다. 지하 6층~지하 2층은 공영주차장 66면이, 지하 1층~지상 1층은 강남문화원, 지상 2~3층은 글로벌평생학습센터, 지상 4~5층은 도서관이 각각 들어섰다.
강남문화원은 기존 역삼동(테헤란로6길 36)에서 논현문화마루로 확장 이전했다. 강남문화원은 인문학, 미술, 음악 등 문화강좌를 제공하고 서예문인화대전, 전통예술경연대회, 지역축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이전과 함께 강좌 수를 전통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42개에서 58개로 늘렸다.
글로벌평생학습센터는 신사·압구정·청담·논현동 일대의 부족했던 평생학습시설을 보완하고자 신설됐다. 원어민 외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대사관·교육재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외국어 교육 서비스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논현문화마루도서관은 기존의 구립 작은도서관인 ‘논현정보도서관’을 확장 이전한 공공도서관이다. 4층 종합 자료실, 미디어 자료실, 5층 어린이 자료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1만8천여권의 도서 등을 구비했다.
구는 이곳을 강남 아트거리와 인테리어 상가가 밀집한 논현동의 입지 환경에 맞춰 전국 최초의 예술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문화, 예술, 패션 등 180종의 도록을 비치해놓고 대출해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흐, 마티스 등 유명 작가 도록 80여 종을 비롯해 샤넬, 디올, 프라다 등 패션 도록, 인테리어 도록, 조경·꽃 관련 도록을 갖췄다.
기존 논현정보도서관(학동로 169)은 오는 15일부터 논현문화마루도서관의 분관으로 운영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새롭게 개관한 논현문화마루는 이 일대 부족했던 주차 공간과 문화시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에 특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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