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11개 등 99개 기관이 397개 사업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총 3조7121억원 규모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유망한 창업가들을 지원한다.
민·관이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은 4715억원, 시스템반도체나 바이오·헬스 등 10대 신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1031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창업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인재의 국내 창업 활성화 지원, 재도전 관련 예산도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액은 지난해 3조6668억원보다 453억원(1.2%) 늘어난 규모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액수다. 지원 분야는 △융자·보증 △사업화 △기술개발(R&D) △글로벌 진출 등 8개 유형이다. 융자?보증이 2조546억원으로 전체의 55.3%다. 이어서 사업화 7931억원(21.4%), 기술개발 5442억원(14.7%) 순이다.
팁스는 민간이 혁신 창업기업을 투자하면 정부가 R&D,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591개 기업 대상 378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대상기업은 334개 많은 1925개사, 지원규모는 24.6% 증가한 4715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단일사업으로는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예산 1031억원은 505개사에 투입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업력 10년까지 지원한다.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드는 기간이 일반 기업보다 더 필요한 걸 고려했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은 290개사에 430억원을 투입한다.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K-스타트업 센터 사업도 140개사 대상 154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60명을 키우는데 138억원, 해외실증 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99억원(140개사)을 각각 배정했다. 해외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ICT 혁신기술 기업을 돕는 K-Global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57억6000만원(150개사),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74억9000만원(30개사) 등을 편성했다.
재창업 융자자금은 지난해 750억원보다 250억원 많은 1000억원을 지원한다.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업중심대학’ 지원에 675억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51억원 등을 투입한다.
지역 창업 관련,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돕는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지원에 211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지원에도 363억7000만원을 쓴다.
이처럼 중앙부처 11개, 기초·광역지자체 88개 등 99기관이 모두 397개의 창업지원사업을 펼친다. 중앙부처 중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 규모가 가장 크다. 2조원 넘는 융자를 포함, 37개 사업에 3조4038억원을 쓴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12개 사업 609억원), 환경부(4개 237억원), 농림축산식품부(8개 226억원) 순이다.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가 가장 많은 385억원으로 전체 지자체 지원액 1500억원의 25.5%에 해당한다. 경기 153억원, 경남 107억원, 부산 106억원, 광주 105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중기부는 2022년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창업지원사업을 포함, 통합공고를 해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통합공고는 지자체 등 창업지원기관에 1월 중 책자로 배치할 것”이라며 “세부사업별 공고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개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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