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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계약해서…” 벨린저 예상밖 위기, FA 최대어라더니 갈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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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 벨린저
▲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부활 성공 신화를 썼던 FA 외야수 코디 벨린저(30)가 예상 밖의 위기를 맞았다.

벨린저는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다. 지난 해 시카고 컵스에서 뛰면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 출루율 .356, 장타율 .525, OPS .881에 26홈런 97타점 20도루를 기록한 벨린저는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타율 .305, 출루율 .406, 장타율 .629, OPS 1.035에 47홈런 115타점 15도루를 폭발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던 벨린저는 이후 믿기 어려운 슬럼프에 빠지면서 결국 2022시즌을 끝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하지만 재기에 성공한 벨린저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 중 1명으로 분류됐고 그를 향한 인기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벨린저에게 구애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던 구단들이 ‘대안’을 마련하면서 벨린저의 선택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간) FA 미계약자 중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선수 11명의 행선지를 예상했다.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에 벨린저와 관련한 시장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생각해보면 결국 벨린저가 컵스와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벨린저가 결국 컵스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벨린저에게 강한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보였던 뉴욕 양키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하는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로 알렉스 버두고를 데려오면서 외야진 구성을 마친 상태다. ‘MLB.com’도 “FA 시장이 열릴 때만 해도 뉴욕 양키스가 벨린저를 영입할 1순위로 꼽혔지만 트레이드로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라고 양키스가 더이상 벨린저에게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후안 소토
▲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후안 소토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FA 시장에 등장한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계약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토론토는 끝내 다저스에 오타니를 빼앗기면서 망연자실을 해야 했다. 때문에 토론토가 ‘꿩 대신 닭’으로 벨린저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토론토는 내부 FA 케빈 키어마이어를 붙잡으면서 굳이 벨린저에게 많은 돈을 들이면서까지 데려올 이유가 사라졌다. “토론토는 오타니를 놓치고 영입 후보로 떠올랐지만 중견수 키어마이어와 계약하면서 벨린저의 몸값을 맞출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MLB.com’의 설명이다.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MLB.com’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와 계약한 상태다. 이정후는 주전 중견수로 나선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벨린저에게 관심을 기울일 확률이 줄어들었음을 이야기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는 FA 시장에서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선발투수, 3루수 등 보강해야 할 과제가 많아 벨린저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벨린저는 컵스와 다시 손을 잡을 것인가. 컵스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전력보강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MLB.com’도 “컵스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5년 4000만 달러에 계약한 이후 선수단 개선에 아무런 힘을 보태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MLB.com’은 지난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은 LA 에인절스, 스넬과 함께 FA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조던 몽고메리는 뉴욕 양키스, FA 구원투수 최대어로 통하는 조쉬 헤이더는 텍사스 레인저스, 골드글러브 4회 수상에 빛나는 FA 3루수 맷 채프먼은 샌프란시스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는 보스턴, 작년 33홈런을 터뜨린 거포 J.D. 마르티네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재작년 30홈런을 기록한 거포 리스 호스킨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지난 해 36홈런을 때린 호르헤 솔러는 토론토, 통산 159홈런을 기록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뉴욕 메츠로 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 코디 벨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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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2022-002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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