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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즌2는 부석순?”…’나나투어’, 나영석 판 깔아준 세븐틴판 ‘꽃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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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나영석의 새 여행 예능에 세븐틴이 탑승했다. 믿고보는 흥행보증수표와 대세 아이돌의 만남, 익숙하지만 낯선 조합인 ‘나나투어’는 성공할 수 있을까.

3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영석 PD와 세븐틴(에스쿱스,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과 나영석 PD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연출 나영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꽃청춘’ 시리즈로 여행 예능의 판도를 바꾼 나영석 PD의 차기작으로, 아이돌 한 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나나투어’가 처음이다.

나영석 PD는 “도겸이 뽑기를 해서 나오긴 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했다. 결정을 한 이유는 소위 말하는 K팝 아이돌 시장이 글로벌화 되고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K팝을 듣지 않거나 세븐틴을 모르는 분들도 있다. 세븐틴 팬들과 온도차가 있다. 그 지점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나 PD는 “K팝 가수들이 훌륭하고 재능있고 전세계로 뻗어나가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예능을 하는 사람으로서 대중들에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 K팝 아이돌을 데리고 여행을 해야 한다면 누가 해야 할까, 그 재능을 가진 팀은 몇 팀 없다. 최고는 세븐틴이다”고 말했다.

나 PD는 또한 “단순히 팬들만 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진 않다. TV판도 방송되고 위버스판도 방송이 되는데,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우지가 옷 벗고 행복하게 운동하는데 진입장벽 없다. 그런 지점들을 통해서 세븐틴을 사랑하게 된다면, 완전판으로 가서 더 깊게 사랑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연출 나영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나영석 PD와 세븐틴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5월 공개된 웹 예능 ‘출장십오야-세븐틴’ 편에서 세븐틴 멤버 도겸이 ‘세븐틴 ‘꽃청춘’ 출연’ 쪽지를 뽑으면서 기획됐다.

나영석 PD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편집하고 싶다”고 웃으며 “그것이 방송에 나갔고, 진짜 준비를 해보자고 했던 것이 이 자리까지 왔다.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나 PD는 ‘비밀유지의 비결로 정보의 최소화를 꼽으며 “진짜 쉽지 않았다. 대기업이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이브와 플레디스를 속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날 현장에서 정말 많이 놀랐다. 회사에선 2~3명만 알았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나나투어’에 대해 전혀 모른 채 여행을 시작, 6박7일 간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호시는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1년 스케줄이 꽉 차 있었다. 콘서트 끝나고 저희 호텔방에서 놀고 있었다. (나)영석 PD를 보면서 놀랐고 ‘다음주 스케줄은 가짜였구나’ 싶었다.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반면 디에잇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저와 준 형은 피해자가 되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승관은 “두 사람은 나나투어를 위한 희생양, 제물이 됐다”고 말했다. 디노는 “마지막 콘서트를 하고 한국에 돌아갈 생각에 편하게 술을 많이 마셨다. 제 주량을 넘길 정도였다. 영석이 형 얼굴을 보자마자 술이 깼다. 짧은 순간에 설렘이 컸다. 멤버들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세븐틴 멤버들에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순간이니 즐겨달라”고 주문했다고. 그러면서 “멤버들이 끝없이 달렸다. 갑자기 우지가 술을 배운다든지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웃었다.

민규는 여행 첫날부터 여권 실종사건 전말에 대해 “첫날부터 여권을 잃어버렸다. 보딩 시간 직전까지 여권을 찾고 팬들도 도와줬다. 결국 제가 찾지 못했다. 멤버가 제 여권까지 들고 비행기를 탔더라. 그 멤버가 도겸이다. 비행기표는 제 것으로 탔다. 너무 당황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긴 탔다. 팬들도 나영석 PD에게 공유해줬는데 절박함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나나투어’ 속 먹방 예고로 화제를 모은 승관은 “‘나나투어’ 일정 끝나자마자 ‘음악의 신’ 부다페스트 촬영이었다. ‘나나투어’ 촬영 끝나자마자 ‘어떻게 하지’ 싶었다. 뮤직비디오는 극한의 관리 끝에 찍는 작업인데, 여행 프로그램을 찍는 것이 리스크가 컸다. 이탈리아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었다. 파스타 먹고 움직이면서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먹는 걸로 화제가 되서 감사하다. 잘 먹겠다”고 웃었다.

이번 여행은 세븐틴 멤버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집돌이’라는 세븐틴 우지는 “나나투어를 떠나면서 멤버들과 멀리, 짐도 없이 떠나 마음 편하게 했다.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좋은 기점이 됐다. 돌아오고 난 뒤 멤버들과 술을 자주 먹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안하는 것 네 가지 중에 하나가 술이었다. 그걸 떼야하지 않나 싶다”고 웃으며 “삶에 좋은 방향으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각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모두 하나하나 개성들이 빛난다. 저만 호강하고 와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친구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디노는 “13명이 여행을 가는 것이 꿈 중의 하나였다. 해외 여행을 가는데, 12명이었지만 추억을 만들고 좋은 풍경을 보면서 사진으로 남기고 하는 것이 저에겐 꿈같은 순간이었다. 이탈리아 밤하늘 별이 예뻤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꿈꾸는 이 순간이 청춘같다”고 이번 여행을 짚었다.

세븐팀 멤버들은 ‘나나투어가 시즌제를 한다고 했을 때 다음 K팝 팀을 추천해준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예능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승관은 “저희가 어렵게 얻어낸 기회다. 저희가 뽑기를 잘해서 얻어온 기회인데 시즌2에 다른 팀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그 정도로 넓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느낌이 쌔한 것이 with 다음에 여지를 남겨둔 것 같다. 나영석 PD가 K팝을 이야기 했지만, K팝 팀이 직접 어필해서 눈도장을 찍어달라. 저희만한 아이돌이 없다”고 어필했다.

에스쿱스는 “제가 못 갔다. 13명이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겸은 “한 팀이 있다. 부석순(승관, 호시, 도겸)이 있다. 파이팅 하는 친구들인데 세 명이 있다. 그 친구들을 이야기 하겠다”고 말해 셀프 추천했다. 승관은 “부석순이 아직 여행을 할 때가 아니지 않나. 달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세븐틴이 문을 잘 열어주고 시청자들이 사랑해준다면 시즌제로 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5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CP-2023-007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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