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출시될 신차 기대
완성차 업계, 다양한 라인업 준비
새해 자동차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 중 80% 이상이 전기차로 구성된다. 현대차 아이오닉7, 기아EV3·EV4 등 주목받는 전동화 모델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저렴한 보급형 모델도 대폭 증가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7 및 캐스퍼 일렉트릭 등 출시
현대차·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M과 같은 주요 완성차 업계가 새해 신차 라인업을 확정하면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대차 새해 라인업 중 가장 기대되는 전기차는 3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으로 현대차 E-GMP 플랫폼 기반 아이오닉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218마력의 싱글 모터와 385마력의 듀얼 모터 옵션이 있으며 99.8kWh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대는 7~9천만원 대로 EV9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부분 변경도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국내외 스파이샷이 포착돼 기대감인 높아진 상황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존과 유사하다. 다만 범퍼와 휠 등 세부적인 디자인은 약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시기는 올해 2~3분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현대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협력해 생산하는 경형 SUV 캐스퍼 일렉트릭도 출시한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가 예상된다.
이외에 제네시스 GV70 부분 변경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오닉 3 또는 4와 새로운 팰리세이드 모델도 준비 중에 있다.
4천~6천만원 대 기아 EV3·EV4 출시 예정
한편 기아는 새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0월 개최한 기아 EV데이에서는 준중형 전기 SUV인 EV5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또한 중소형 SUV EV3와 준중형 세단 EV4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기아는 EV3·EV4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680만~6690만원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최대 3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 K8과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 등 내연차 출시도 계획되어 있다.
KGM, 코란도 EV 국내 출시 준비
국내 중견 자동차 3사 또한 신차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나선다.
KG모빌리티는 기존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신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핵심은 강화된 배터리와 전기모터다.
코란도 EV는 토레스 EVX에 탑재된 73.4㎾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한다. 한 번 충전으로 403㎞의 주행이 가능해 택시 등 영업용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화된 토크 튜닝 감속기를 통해 207마력의 최고 출력과 34.6㎏·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올해 공개한다. 이는 르노 그룹과 길리 그룹이 2022년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CMA 플랫폼 및 최신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SUV다.
이 신차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6월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등장이 기대된다.
한국GM은 캐딜락의 순수 전기 SUV인 리릭과 신형 쉐보레 콜로라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수입 모델로 현재까지 국내 생산 신차의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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