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가 승승장구하던 한국영화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시’는 개봉 첫날인 지난 3일 11만515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아리아나 데보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크리스 파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10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479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6만2090명)와 723만 명으로 2023년 외화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한 ‘엘리멘탈'(4만8002명), 최종 관객수는 239만 명에 그쳤지만 개봉일 8만9690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오프닝 스코어도 뛰어 넘었다.
또한 ‘소울'(6만451명), ‘엔칸토: 마법의 세계'(3만9451명) 등 2020년 이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지난달 20일 개봉 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질주하던 ‘노량: 죽음의 바다’는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385만 명. 기대하던 천만 관객까지는 아직 많이 남은 상황이다.
게다가 오는 10일에는 또 한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 ‘외계+인 2부’가 개봉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역시 ‘위시’가 35.2%로 1위, ‘외계+인 2부’가 15.3%로 2위에 올라있다. ‘노량’은 14%로 3위, ‘서울의 봄’이 11.7%로 4위다.
과연 이대로 ‘위시’가 박스오피스 선두를 굳히게 될지, ‘노량’ 혹은 ‘외계+인 2부’ 등 한국 영화가 다시 정상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다.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2년 개봉한 1부를 잇는다.
사진=영화 ‘위시’, ‘노량: 죽음의 바다’, ‘외계+인 2부’ 포스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