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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등 만화산업이 2023년 상반기 수출액을 크게 늘리며 K-콘텐츠 해외진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매출액 규모로 콘텐츠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음악·영화 등 다른 분야보다 수출 증가세가 가팔랐다.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11개 분야의 매출액은 전년(2022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약 6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출판이 12조1360억원으로 전체 17.5%를, 음악은 6조1380억원으로 8.9%를 차지했다. 만화는 1조2490억원으로 1.8%를 나타냈다.
음악 분야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영화는 12.3% 각각 성장했다. 애니메이션(8.6%), 만화(6.0%) 산업도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한 추세로 분석됐다. 음악산업은 케이팝 팬덤을 기반으로 음반, 포토카드, 화보집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며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은 1.3% 증가한 53억8597만달러로 추정됐다. 게임 수출이 34억4600만달러(64%)로 가장 많았고 만화는 1.7%인 약 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증가율로는 만화가 71.3%를 기록했다. 출판(31.7%) 음악(29.2%) 산업도 각각 30% 안팎 증가세로 국내 콘텐츠산업의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웹툰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를 시작, 지난해까지 9년간 사업을 지속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만 1250만명의 월간 이용자(MAU)를 확보한 걸로 조사됐다. 콘진원에 따르면 ‘웹툰 불모지’였던 미국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이다.
한국 웹툰은 유럽에도 진출, 프랑스 웹툰 시장의 경우 2022년 우리나라 웹툰 플랫폼들이 매출기준 1~5위를 휩쓸었다.
만화 산업 주요 상장사로는
키다리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미스터블루,
대원미디어 등이 조사됐다. 이들 만화 상장사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2조4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0% 늘었다.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도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산업 상장사의 매출액은 약 2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최근 웹툰 분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타트업도 등장해 지평을 넓히고 있다. AI 웹툰 서비스
라이언로켓, AI 웹툰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리얼드로우 등이다.
콘진원은 “코로나 특수로 인해 만화 및 웹툰의 소비가 증가했다”며 “최근 4개 반기동안 만화 상장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영상, 게임,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체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종사자 수 기준으로 애니메이션은 2023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9%, 만화는 5.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영화는 4.9% 감소하며 산업분야별 차이를 보였다. 영화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콘진원의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11개 콘텐츠산업 분야 1500개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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