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1명이 미국 괌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괌 투몬 츠바키호텔 근처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강도의 총격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이 사고 직후 병원에 영사를 급파해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괌 뉴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오후 8시쯤 괌 투몬 건비치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에게 총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부부로 보이는 50대 한국인 남성과 여성이 걸어가던 중 괴한이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어 남성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이 사건이 올해 들어 괌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망 사건이며 괌 당국이 오늘 오후 총격 사건에 대한 성명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 괌에서 총격으로 인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자 교민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임홍순 괌 한인회장은 “괌에 38년간 살았지만, 한국인은 물론 관광객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교민들도 매우 놀랐으며 한인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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