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간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에 대한 환영식을 열고, 새로 2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호 영입 인재로 황정아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그간 영입된 인재 중에는 성범죄 해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이 교수가 눈에 띄었는데, 그는 “25년 동안 범죄자와의 대화가 제 전공이었다”며 “공직이라고 하면 희생과 헌신, 그리고 봉사, 애민이라는 단어들이 떠오른다. 그 단어들을 저로부터 유권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걸 갈아넣어서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구자룡 변호사,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SOL’ 대표를 지낸 윤도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도 이날 당의 환영을 받았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완선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도 이날 영입 인재로 소개됐다.
이날 국민의힘에 새로 영입된 인재는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대리해 온 박상수 변호사 등 교육계 인사였다. 이들은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첫 영입인재인데, 둘 중 박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인터넷 카페 회원이라는 점이 알려져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민주당도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6차 영입인재로 황 연구원을 소개했다. 황 연구원은 “20여 년간 과학자, 교육자로 연구와 교육을 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많은 기여도 해왔다”며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의 과학자, 연구자들이 겪고 있는 무력감, 자괴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더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후퇴하게 둘 수 없다는 위기감에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R&D 카르텔이란 대체 무엇인가? 50조 원이 넘는 세수 결손을 감추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의 R&D 예산 삭감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기후환경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 류삼영 전 총셩,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영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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