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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딜’ 기회 찾는 K-제약바이오 ‘이곳’에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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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셀트 신사업 드라이브 ‘빅딜’ 나오나

롯바·SK바팜·유한·한미도 출격, 기대감↑

디지털헬스케어에선 카카오 출격, 이목집중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캡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좁다’ 몇 년 전부터 K-제약바이오 업계는 내수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주 무대로 삼고 종횡무진 중이다. 이 가운데 매년 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다. 매년 연초 새로운 ‘빅딜’이 발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출격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제42회 JPMHC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중 하나로 매년 50개 이상 국가에서 벤처캐피털(VC),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모인다. 올해는 600개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및 투자 관계자가 모일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가운데는 가장 먼저 열여 많은 기업들이 주요 R&D 성과, 신약 개발 동향 등 한 해의 ‘청사진’을 발표해 가장 권위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6곳이 주최사인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콘퍼런스의 꽃인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고 나머지 4개 기업은 아시아태평양(APA) 세션에서 발표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은 일대일 미팅으로 참여한다. 다른 바이오 기업 역시 EBD 그룹이 개최하는 바이오텍 쇼케이스나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등과 함께 연 ‘제4회 글로벌 IR @JPM 2024’에서 투자 및 파트너링 유치에 나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2023 JPMHC 메인트랙 발표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2023 JPMHC 메인트랙 발표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로 8년 연속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간 9일 오후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Leap Forward, Beyond the Reach of the Past)’을 주제로 2023년 주요 성과 및 2024년 전망,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JPMHC는 통상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으로 메인 트랙 발표 순서를 정한다”며 “지난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 일자가 3일차였는데 올해 2일차로 하루 앞당겨지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석 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겸 이사회 공동의장 ⓒ셀트리온 서진석 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겸 이사회 공동의장 ⓒ셀트리온

함께 메인 트랙 발표에 나서는 셀트리온은 오너2세의 데뷔 무대로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셀트리온의 발표자는 4년 만에 다시 JPMHC를 찾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장남이 서진석 이사회 공동의장이다. 이번 무대는 서진석 의장이 통합 셀트리온 경영사업부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첫 ‘데뷔’다.

APA세션에서도 국내 기업의 굵직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현재 얀센과 함께 병용임상 막바지에 접어든 비소세포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설명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미국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홍보와 함께 차세대 모달리티로 점찍은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전략을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첫 삽을 뜨는 송도 바이오플랜트 구축 계획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바이오 플랜트 1공장 내에 별도 설치 예정인 ‘하이타이터(High-titer, 고농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를 위한 3000L 규모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에 대한 차별점 강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도 발표에 나선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출범 2년차지만 노보노디스크, 구글 클라우드, 덱스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한 파트너십 활동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아직 서비스 론칭 전임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성공적인 JPMHC 데뷔에 올랐다. 이번 행사에서는 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인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PASTA)’ 등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들이 소개될 전망이다.

CP-2023-007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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