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강경준이 해명 대신 침묵을 택했다.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수 소송을 당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씨는 부동산 중개업체 S사에 재직 중으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함께 근무한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보도 직후 강경준의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배우가 금일 소장을 받은 것까지 확인했다”며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시점까지는 ‘오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그런데 8일 스포츠조선이 강경준과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부녀 A씨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에 따르면 A씨가 “보고싶다”고 말하자 강경준은 “안고싶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날에는 강경준이 A씨를 애칭으로 부르며 “사랑해”라고 말했고 A씨는 부끄러워하는 듯한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강경준은 A씨에게 “난 자기랑 술안먹고 같이 있고 싶어. 술은 핑계고”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에는 소속사의 대응도 달랐다.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마이데일리에 “오늘(8일) 오전에 올라온 기사 내용을 회사 내부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경준 씨는 2023년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경준 본인 또한 소통 창구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닫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만 나온다. 강경준이 자신의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활성화 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