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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56년 도전정신 DNA로 수소·소프트웨어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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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왼쪽부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창현 사장, 장재훈 사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팻 윌슨, 현대차 김창환 전무./현대자동차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온 도전정신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CES에서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소프트웨어와 AI(인공지능) 기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 미래 청사진은 △수소사회로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 등으로 구체화된다.

현대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김창환 전무와 함께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올해 CES에서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현대차그룹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발표했다.

HTWO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모든 단계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HTWO 그리드솔루션으로 수소 산업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수소 사업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먼저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현대차는 수년 내 메가와트(MW)급 PEM수전해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공개했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 수소 전환 방식(W2H)과 폐플라스틱 수소 전환 방식(P2H) 두가지로 구분된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그리드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민간 합작 프로젝트에는 W2H 생산 모델 중심 HTWO 그리드 솔루션이 제공된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엑시언트 수소전기차 30대가 참여하여 품질 검증과 배기가스 감소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3만톤에서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린다.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FCEV)분야에서도 시장 리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를 발표했다./현대자동차

또한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먼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과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를 구축한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운송·물류·유통 등 목적 차량 그룹)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와 접목해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통해 외부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여 킬러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유한다.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할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할 계획이다.

SDx 전략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호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지역을 확대해가며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 구현을 위한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은 “세상 모든 이동을 지식·혁신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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