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역대급 찬사’를 던졌다. 이 찬사를 받은 이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필 포든이다.
맨시티는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32강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포든. 그는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는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더 브라위너가 이날 경기에 돌아왔다.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즈와 교체 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승리의 기쁨도 함께 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멀티골 주인공 포든과 복귀전을 치른 더 브라위너를 향한 찬사를 던졌다. 이 찬사를 위해 꺼낸 두 이름이 있다. 역대 최고의 전설들의 이름을 소환했다. 바로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 했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듀오. 사비와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책임지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와 포든이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길을 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와 포든은 사비와 이니에스타처럼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더 브라위너와 포든 재능의 열렬한 팬이다. 왜 그들의 재능은 함께 할 수 없을까.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사람들은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함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왜 안돼?’라고 반문했다. 그들은 똑똑하고 영리하다. 보통 그들의 재능이 겹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와 포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사비와 이니에스타처럼.
특히 더 브라위너 복귀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그가 가진 재능으로 우리를 도울 것이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브라위너는 압박을 견딜 수 있는 선수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더 브라위너에 압박을 가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찾기 힘든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팀에도 정말 좋은 일”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