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커스 스트로먼(33)이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데 정작 뉴욕 지역 팀들은 그에게 관심이 없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FA 선발투수 스트로먼이 양키스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지만, 양키스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뉴욕 지역 매체 ‘NJ.com’은 ”양키스는 선발투수가 최소 한 명은 더 필요하지만 스트로먼이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커리어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는 9이닝당 7.4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땅볼 유형의 투수다. 구위가 압도적인 것보다 기교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로먼은 지난 두 시즌을 컵스에서 보냈는데, 27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3, 1.20 WHIP, 7.8의 K/9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용성을 약화시켰다. 트로먼은 3년 71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 지난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FA가 됐다. 메츠 소속으로 238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스트로먼은 프로 첫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 부상을 당한 스트로먼은 19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뉴욕 메츠로 이적하기 전까지 6승 1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역투한 끝에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메츠로 이적한 뒤 202년엔 코로나19 우려로 리그에 참여하지 않았다. 2시즌 동안 44경기 238⅔이닝 14승 1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2022년 컵스로 팀을 옮긴 스트로먼은 2년 동안 52경기 16승 16패 평균자책점 3.73을 마크했다. 특히 지난해엔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6월부터 부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27경기(25선발) 등판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77승 76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2024년 2100만 달러(약 276억원)의 연봉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지만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