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키어런 티어니(26·레알 소시에다드)의 임대 복귀를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다.
티어니는 스코틀랜드 국적으로 뛰어난 기동력과 킥 능력을 자랑하는 사이드백이다.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스피드도 준수해 측면에 힘을 더한다.
티어니는 셀틱에서 주목을 받은 뒤 2019-20시즌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티어니는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로 아스널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이적을 해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니지만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티어니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고 아스널의 고민은 늘어났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합류하면서 티어니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왼쪽 사이드백인 진첸코를 중앙에 가담시키면서 미드필더처럼 활용했다.
결국 티어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10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가량 결장했지만 리그 9경기에 나서며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티어니의 복귀설이 전해졌다. 아스널은 현재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아시안컵 차출로 이탈하는 상황에서 율리안 팀버도 아직 부상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진첸코가 유일하게 왼쪽 사이드를 지키고 있어 티어니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올 가능성이 재기됐다.
하지만 아스널의 생각은 다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수비진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티어니의 복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계획에는 티어니가 포함되지 않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소식이다.
티어니도 소시에다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티어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몇몇 사람들이 아스널로 돌아갈 것인지 물어보는데 지금은 확실하게 아니다. 소시에다드에서 행복하다. 물론 아르테타 감독과는 관계가 좋다. 하지만 작년에 나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것이 축구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키어런 티어니/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