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인으로서 그가 자랑스럽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향한 리스펙트는 종목을 초월한다. 일본 스포츠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고 좋아하는 대상이 됐다. 로스엔젤레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일본인 스포츠선수는 오타니 외에 또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포워드 하치무라 루이(26)다. 일본은 현재 NBA에도 하치무라와 와타나베 유타(피닉스 선즈) 등 2명의 선수를 배출한 상태다. 두 사람은 좋은 윙맨이지만, 오타니처럼 리그의 슈퍼스타급은 아니다.
하치무라는 LA 타임스에 오타니의 LA행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드러냈고 존경심을 표했다. LA 타임스는 “토야마 출신의 하치무라는 다른 나라 선수가 미국에 와서 프로선수로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라고 했다.
하치무라는 “운동선수로서 일본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그곳에서 성장했다. 나는 세계최고의리그 NBA에서 뛰기 위해 미국에 왔다”라면서 “메이저리그도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다. 세계 야구의 최고의 리그에서 다저스는 가장 큰 조직 중 하나다. 일본인으로서 그가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실제로 오타니는 내게 동기를 부여했다”라고 했다.
하치무라는 2019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입성했다.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와 거의 시기가 비슷했다. 두 사람이 직접적 인연은 없어 보이지만, 하치무라는 오타니가 자신과 같은 LA를 연고지 삼아 선수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치무라는 “모두 오타니처럼 되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LA 타임스는 “하치무라는 오타니의 LA행으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제 일본, 미국, 전 세계의 아이들이 오타니처럼 되고 싶어할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의 LA행으로 그의 시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게 LA 타임스 견해다. LA타임스는 “오타니는 지난 6년간 남부 캘리포니아에 몸 담았지만, 에인절스의 브랜드는 오렌지 카운티 시장을 넘어서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저스에서 뛰는 것이 시장성과 매력이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