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홍김동전’의 종영일이 확정된 가운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빈자리를 채운다.
오는 18일 KBS2 ‘홍김동전’이 종영한다. 이달 중순 폐지를 예고했던 ‘홍김동전’의 종영일은 18일이었다. ‘홍김동전’의 빈자리는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채우게 됐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홍김동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채널 변경은 물론, 편성 시간대도 변경됐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되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하게 됐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박원숙을 필두로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았다.
이로써 ‘홍김동전’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은 오는 11일과 18일 방송을 끝으로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 ‘홍김동전’은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수많은 폐지 반대 청원이 있었지만 종영하게 됐다.
지난 5일 KBS 측은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답변하며 폐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KBS 측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 등을 실시해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지난해 4월, 종방을 검토했었다.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양해를 구했다.
‘홍김동전’이 폐지 수순을 밟아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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