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인터파크트리플이 손을 잡았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면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 상품도 판매한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9일 “인터파크트리플과 보험계약 모집에 관한 위탁계약을 했다”며 “앞으로 인터파크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손보의 주력 상품은 여행자 보험이다. 카카오손보는 지난 6월 상품을 출시한 뒤 5개월간 누적 가입 인원 30만명(피보험자 기준)을 모았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보험사고가 없으면 보험료의 20%를 환급하는 혜택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행자 보험은 건당 계약 보험료는 작지만, 수익성이 좋다. 도덕적 해이 문제가 해소되면서 손해율이 40~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행자 보험은 대부분 다이렉트 채널(비대면 판매 창구)에서 판매하다 보니 사업비도 낮다. 전체 시장은 20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업계에선 카카오손보가 인터파크트리플과 모집 제휴로 더 많은 신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해외여행 1등 플랫폼 업체다. 작년 항공 여객 판매 대금 정산제도(Billing and Settlement Plan, BSP) 기준 항공권 발매 실적은 1조250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한 여행자 보험은 3만4878건이다.
현재 카카오손보의 여행자 보험 매출은 연 150억~2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인터파크트리플의 규모를 볼 때 상품 매출 규모가 두 배 이상은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다만 여행자 보험 판매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여행권 발권 뒤 아웃링크로 보험을 모집하는 점을 고려할 때 카카오손보 상품도 이런 방식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 플랫폼을 활용하면 여행자 보험 판매 건수는 늘어날 것”이라며 “성패는 손해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