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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유무역지역 중 최대 수출 규모를 자랑하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1970년 수출자유지역설치법에 의해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투자지역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매년 약 12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국 자유무역지역 ‘수출 1등’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7개의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중 유일하게 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낮은 건폐율, 국가지원사업 배제 등의 불이익을 받아왔다.
창원시는 그동안 마산자유무역지역의 불이익 해소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개정안은 종전의 법인 ‘수출자유지역 설치법’에 따라 지정된 수출자유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될 일만 남았다. 이제 국가지원사업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건폐율도 70%에서 80%으로 상향돼 입주기업의 공장 증축, 생산라인 증설이 가능해졌다. 약 450억 원의 설비투자와 190여 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함께 전국 최초 지정 예정인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D.N.A(데이터, 네크워크, A.I) 기업과 연계를 통한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성장 동력 창출에 가속페달을 밟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지정을 103만 창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함께 창원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세부 전략을 하나씩 착실하게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