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1·에버턴)를 타깃으로 정했다.
레알의 최근 이적시장 키워드는 ‘유망주 모으기’다. 여러 포지션에서 젊고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23), 아르다 귈러(18) 등을 품었고 지난 시즌에 주드 벨링엄(20)을 데려왔다.
기존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두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이미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레알의 시대가 도래했다.
레알은 이제 수비진도 변화를 주려 한다. 레알의 수비는 다른 포지션보다 베테랑이 많다. 안토니오 뤼디거(30)부터 나초 페르난데스(33), 다비드 알라바(31) 등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에데르 밀리탕(25)과 함께 중앙을 이끌 젊은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알이 주목하는 선수는 브랜스웨이트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출신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킬라일 유스 출신으로 2020년 1월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의 성장을 위해 블랙번,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보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브랜스웨이트 올시즌부터 에버턴의 핵심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션 다이치의 믿음을 받고 있다. 195cm의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과 뛰어난 후방 빌드업으로 영향력을 자랑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브랜스웨이트에 주목하는 가운데 레알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브랜스웨이트는 센터백을 원하고 있는 레알에 포착됐다. 레알의 스카우터들은 브랜스웨이트를 극찬했다”고 전했다.
레알에는 브랜스웨이트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안첼로티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에버턴을 지도했다. 당시 브랜스웨이트는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일찍이 브랜스웨이트의 능력을 확인한 안첼로티 감독이다.
매체는 “과거 레알에서 뛰었고 아인트호벤에서 브랜스웨이트를 지켜본 루드 반 니스텔루이도 그를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레알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밀리탕과 알라바의 대체자로 브랜스웨이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재러드 브랜스웨이트/게티이미지코리아·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