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배인혁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역으로 활약한 배우 배인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 지난 6일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바 있다.
이날 헤럴드POP과 만난 배인혁은 “일단 오랜 시간동안 공들인 작품인데 결과가 좋게 나오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마도 (앞으로 저에게 있어서) 한손 안에 꼽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배인혁이 한 작품에만 집중해 촬영한 것은 이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처음이라고.
“재작년 같은 경우 우연치 않게 겹쳤던 적이 있는데 조금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것 같다. (이번엔)부담감도 더 심했고 무게감이 크다보니 더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 아무래도 매 작품마다 부담감을 갖는 것은 사실인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나 작품의 색깔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처음 접해보는 거기도 하고 많이 선후배들과 부딪혀야하니까 저 뿐만 아니라 선배님들께도 해를 끼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
만족도는 어땠을까. 배인혁은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시청률은 숫자에 불가하다는 시대가 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기준치가 달라지지 않았나. 전작 ‘연인’이 워낙 잘됐고 걱정이나 부담감, 기대감을 갖진 않았던 것 같다. 흥행적인 부분을 쫓게 되면 불안할 것 같더라. 저희가 그 결과에 대해 기대하거나 달라지는 부분은 없어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배인혁은 연기하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초반에 태하에게 강드로이드 설정이 있지 않나. 그게 되게 어려웠다. ‘어떻게 말을 할 때 억양이 없고 그러지?’ 싶더라. 감독님은 되게 로봇처럼 보이길 원하셨고 저한텐 그게 두려웠던 것 같다. 로봇처럼 나와버리면 그게 연기가 아닌걸로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변했을 떄 차이가 나타나서 보시는 분들도 ‘저게 캐릭터 설정이었구나’ 알아봐주셔서 다행이었다. 그런 말투나 그런거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중 연우(이세영 분)와의 애정신도 많았다. 배인혁은 그중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눈입맞춤을 꼽았다.
“마지막에 연우가 떠나기 전에 눈에 입맞춤을 해주는 신이 있었는데 되게 예쁘더라. 눈에 해주는 게 뜻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게 예쁘게 담겼던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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