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이의 장난으로 떨어진 빵을 계산하라고 했더니 화를 낸 어머니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쳐서 떨어트린 빵을 제가 계산해야 하나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빵집을 방문했다. 빵을 집게로 담아 쟁반에 올리는려는데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장난치며 뒷걸음질을 치다 A씨를 치게 됐다.
이에 포장이 안 된 소금빵이 바닥에 떨어졌고, 아이가 빵을 밟게 됐다.
A씨는 “아이 엄마는 바로 앞에서 그걸 다 봤는데, 아이한테 괜찮냐 물은 후 나한테 죄송하다 하고 아이는 괜찮은 것 같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고 나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A씨가 아이 어머니에게 “떨어뜨린 빵은 치우고 계산하셔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어머니는 “본인이(A씨가) 떨어뜨린 것이 아니냐”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가 쳐서 떨어트린거 보시지 않았냐’ 했더니 ‘그럼 애한테 물어내라고 하는 거냐. 본인이 사려던 걸 본인이 떨어트려 놓고 왜 애꿎은 애를 잡냐’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빵집 직원도 난처해 하며 이도저도 못하길래 아이 엄마한테 ‘그냥 가시라. 내가 기부한셈치고 결제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자기가 얼마나 잘사는지 아냐’면서 ‘누가 누구한테 기부하냐’고 난리를 쳤다”고 전했다.
이후 A씨가 “그렇게 돈 많으시면 본인이 결제하고 하시면 되겠네요”라고 했더니 아이 어머니는 “2000원도 없는 거지”라며 A씨를 욕하더니 결제하고 나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도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나같으면 아이한테 잘못한 것 사과시키고 주의를 주겠다”며 “당연히 떨어진 빵 계산도 내가 하고.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하루라도 진상이 안 보이는 날이 없다” “빵값 2000원에 흐린눈하고 지 아들만 챙겨서 얼렁뚱땅 도망가려는 게 더 거지 같다” “우리 애는 괜찮다고 할 게 아니라 글쓴이에게 괜찮냐고 했어야 했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