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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보은 투자’ 의혹은 KT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사 지분을 보은 성격으로 고가 매입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9일 윤 대표를 KT클라우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와 관련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KT클라우드가 2022년 9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를 고가에 인수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T클라우드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 8000만원에 사들였다.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이에 대해 검찰은 윤 대표가 지난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현대차가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으로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스파크 지분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KT본사와 KT클라우드, 스파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오토에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