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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LVCC 웨스트홀 내 현대자동차 전시부스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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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집안에서 타면 그냥 내려가서 도로를 주행하고 다시 집 안에 올라와서 내리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네요.”
CES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내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동차가 건물과 결합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는 전시물 ‘스페이스’를 살펴보며 “이게 자동차가 집으로 들어가는 거라고요? 영화에서도 그런 게 나오더니”라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실버 세대가(노년층) 많아서”라고 고령화 시대의 기술 수요변화 흐름을 설명했고, 오 시장도 “연세 드신 분들이 필요할 수 있겠다”라고 답했다. 엘리베이터가 건물 안의 모빌리티라면 앞으로는 더 확장된 개념으로 적용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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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방문차 미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현지시간) LVCC 웨스트홀 내 현대자동차 전시부스에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미래형 모빌리티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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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버스에서 운전자 없이 실용화가 가능한 시점이 2년 뒤라는 설명에 오 시장은 “자료에는 올해부터 된다고 봤는데 아직도 2년 더 걸리냐?”고 웃음을 보이자, 정 회장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회사여서 차량 안전, 고객과 승객 안전이 제일 중요하므로 포커스를 많이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직접 나서 전시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개인의 호르몬’이라는 콘셉트로 이름을 붙인 1인용 미래형 모빌리티 ‘다이스’를 보고도 호기심을 나타냈다.
한편 오 시장은 정 회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는 저출산·고령화 등 생산가능인구 부족으로 인한 물류대란의 해결책으로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혁신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현대차와 강남 로보택시, 여의도 단거리 자율주행셔틀 운행 등 자율주행과 UAM 분야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측은 혁신기술 실증과 기술 상용화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