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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서울관’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를 열었다. 오 시장은 ‘서울관’에 참여한 기업 부스를 돌며 전시된 혁신기술과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사업화, 창업공간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서울시민의 응원 영상으로 시작한 개막식에서는 서울이 뿌린 스타트업의 씨앗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을 형상화한 ‘서울 스타트업 혁신 트리 점등식’이 진행됐다. 올해 ‘서울관’에서는 헬스케어(31), AI(25), 제조(11), 모빌리티(7), ESG(4), 양자(3) 등 6가지 분야 총 81개사의 혁신기술·제품을 전시하고,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20개 기업과 함께 CES에 처음 참가한 후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 소재 혁신 기업의 투자유치와 세일즈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670㎡ 규모의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과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였다.
참가기업의 규모뿐만 아니라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는 혁신상 수상기업도 증가추세인 만큼, 서울시는 혁신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민관 창업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관 참여기업 81개 중 18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탑테이블(개인맞춤 영양 제작)과 로드시스템(모바일 여권)은 참여기업 중 1%만 받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누렸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갖춘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글로벌 기업 현직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공신력이 높다. 이번 CES는 29개 분야에서 36개의 최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을 선정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투자 혹한기 상황에도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신산업, 신기술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정신을 꺾는 규제 장벽을 없앨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지원은 확대하고, 중앙정부가 풀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전달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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