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크래프톤에 대해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작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18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585억원, 1133억원으로 예상,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 비용 증가와 지스타 등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예상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 내 중국은 아쉬우나 5월 재개된 인도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3분기와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PC 부문은 신규맵 출시 효과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크래프톤의 2024년 신작 ‘다크앤다커M’은 원작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출시 관련 불안감이 존재했다. 크래프톤 측은 2023년 초 ‘프로젝트AB’라는 이름 파에 어셋을 개발했고, 다크앤다커 모바일 판권을 계약했기에 다크앤다커M의 출시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크앤다커M은 올해 신작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성공 시 배그 원툴이란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다만 외부 지식 재산권(IP)인 점과 모바일 게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다크앤다커M과 연말의 ‘블랙버짓’, 내년의 ‘인조이’까지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PC·콘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작 라인업까지 빈 공간을 채워줄 모바일 신작이 시간을 벌어준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