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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자금을 푼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3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5615억 원과 중소기업 특례보증 3000억 원, 소상공인 경영자금 1조1500억 원을 포함한 정책자금으로 모두 2조 115억 원을 마련했다.
먼저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운전(경영)자금 5000억 원, 육성·시설자금 600억 원, 창업특례자금 15억 원 등 5615억 원을 지원한다.
운전(경영)자금은 기업당 8억 원 한도로 대출금리 최대 2%의 이자를 지원하며 육성자금은 기업당 15억 원 한도로 3.7%, 시설자금은 기업당 15억 원 한도로 3.1%, 창업특례자금은 1억 원 한도로 2.7%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1~6월 만기도래 예정인 중소기업 991개사의 운전자금 2480억 원의 대출만기를 6개월 연장하고 연장기간 동안 1~2.5% 상당의 추가 이차보전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에도 나선다. 조선해양기자재와 자동차부품, 준재해재난피해 기업에 각각 1000억 원씩 총 3000억 원 규모의 특례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자금 6500억 원, 3무(無)플러스 특별자금 2000억 원, 부산 모두론플러스 1000억 원, 새희망 전환자금 2000억 원 등 소상공인 경영자금 1조1500억 원도 마련했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자금은 업체당 최대 1억5000만 원 한도로 최대 1.7%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완화를 위해 지원 규모를 6000억 원에서 6500억 원으로 늘리고 이 중 150억 원을 업체당 1억 원 한도로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설명절 긴급자금으로 운영한다.
소상공인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치기간, 이차보전, 보증료 등 강화된 대환자금 ‘새희망 전환자금’을 별도 상품으로 출시해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 지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경우 부산경제진흥원으로, 소상공인 경영자금과 중소기업 특례보증의 경우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