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규현이 성시경과 술 마셨던 아찔한 경험담을 전했다.
10일 가수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규현 조정뱅이가 작정하고 놀러왔네요..’라는 제목으로 ‘먹을 텐데’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규현은 “저 뭐 달라진 거 없냐”고 물은 뒤 “살 뺐다. 한 6kg 뺐다”고 밝혔다. 성시경 역시 “나 달라진 거 없어?”라고 되물으면서 “살 쪘어”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규현은 성시경과 술을 마시다 비행기를 놓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 전국투어 할 때다. 한국에서 가는 비행기가 하루에 아침 9시 딱 한 대 있는 곳이었다”며 “‘형 내일 9시 비행기라서 6시에는 출발을 해야 해요’ 했더니 ‘5시 반에 가면 되겠네. 짐 싸서 출발하면 되지 않을까? 규현아 너 갈 거야? 그건 아니지’ 하더라”고 자신을 붙잡았던 성시경을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실제 5시 반까지 술을 마셨다는 규현. 그는 “택시에서 ‘형 갈게요’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그 다음 기억이, 내가 침대에 반만 걸친 상태로 위에는 나체고 밑에는 청바지가 반만 입혀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아침 11시였다”고 아찔한 경험을 떠올렸다.
“매니저는?”이라고 묻는 성시경에게 규현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속옷도 안입고 청바지만 반을 입고 있었다. 이게 뭐지 하고 매니저한테 전화를 했다. ‘형 기억 안나십니까?’ 하더라”며 “6시에 저를 깨우러 왔더니 제가 나체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다더라. 어떻게든 입혀서 공항에 데리고 가려 바지를 입히는데 잘 안들어갔다더라. 도저히 안 돼서 ‘규현이 형 오늘 못갈 것 같습니다’ 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규현은 “다행히 다음날 공연이 아니라 다다음날 공연이라 ‘시키는 대로 가겠다’ 해서 도쿄에서 경유해 갔는데 원래 2시간 거리인데 8시간이 걸려서 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자신 때문에 그렇게 마셨다는 규현에게 “말을 우물까지 끌고갈 순 있어도 물을 먹일 순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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